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없이 한번 써보기나 하자 해서 정말 딱 한통만 주문했어요. 흰머리가 뽑는 걸로 해결될 정도가 아니여서 한 3년 전부터 한달에 한번씩 염색을 하고 있는데, 미용실도 가보고 시중에 입소문난 제품은 거의사용해 본거 같네요. 맘 같아서 흰머리가 슬쩍 보이기 시작하는 2주부터 염색을 하고 싶은데 염색약 자체가 두피나 눈에 좋지 않다고 해서 꾹꾹 참고 4주에 한번씩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후기에 보면 염색이 잘 안된다는 게 좀 있어서 걱정했는데, 제가 머리숱도 많고 머리카락도 두꺼운 편이고 살짝 곱슬인데 정말 감쪽같이 염색 됐어요. 뿌리염색이나 커트머리의 경우 한포만 써도 된다고 했지만, 머리숱이 많은데다 염색약은 넉넉하게 발라야 한다고 해서 2포 사용했습니다. 가루다보니 섞는데 살짝 불편하지만 그 외엔 다른 염색할 때보다 시간도 덜 걸렸어요. 냄새는 진짜 곡물향. 눈이 따갑거나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거나 두피에 자극이 되거나 그런거 전혀 없이 진짜 편하게 염색했습니다. 특히 신경쓰이는 정수리 부분에 치덕치덕하게 바르고 머리를 비닐로 감싼 채 30분 방치. 이렇게 염색이 잘 될 줄 알았더라면 전,후 사진을 찍어둘껄 그랬네요. 저는 여기 염색약에 정착하렵니다.

(2021-03-03 17:03:35 에 등록된 네이버 페이 구매평)